카테고리 없음 / / 2023. 2. 2. 21:49

변으로 확인하는 아이 건강. ( 녹변, 흰색 변, 혈변, 설사, 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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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변은 정상? 비정상?

엄마들은 아기의 황금똥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황금똥을 만나기 위해 분유를 바꾸기도 하고 유산균도 먹이고 어러 가지 ㄱ노력을 하죠. 그런 엄마들이 만나는 녹색변.. 먼저 엄마들은 녹색변을 만나면 당황하게 됩니다. 황금색이 아니니 뭔가 안 좋아 보이는 것이죠. 그럼 녹색변은 안 좋은 걸까요? 녹색변은 대부분 정상변으로 간주합니다. 물론 황금색 변보다는 덜 할 수 있지만요. 녹색변이 나오는 이유는 아기가 분유를 먹고 나면 장에서 담즙이 나오는데 이 담즙은 원래 녹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하고 이것이 변의 색깔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소화기관을 빠르게 지나가서 변이 되는 경우 담즙의 녹색이 그대로 나타나면서 녹색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담즙이 제대로 섞이지 않고 빠르게 변으로 나오는 경우 회색변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변이 정상변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소화기관을 빠르게 지나가는 이유가 장염이거나 다른 질병에 있다면 녹색변이라도 정상변이 아닐 수 있습니다. 구토와 함께 녹색변이 나오거나 녹색변이지만 색이 많이 진한경우,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과 검붉은 변, 흰색변

말만 들어도 무서운 혈변! 혈변이란 피가 섞여 나오는 변을 말합니다. 피가 섞여 나오는 상황은 여러 가지일 수 있으나 피가 변에 섞여 나올 경우 무조건 바로 병원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검붉은 변을 혈변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아이가 블루베리나 시금치를 많이 먹은 경우 혹은 철분제를 섭취하는 경우 검은 변을 보게 되죠. 그리고 사탕이나 딸기 빨간색을 띠는 과일주스등을 많이 섭취한 경우에도 붉은 변을 보게 됩니다. 변 색깔이 헷갈릴 경우 섭취한 음식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 잘 생각해 보고 변도 자세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흰색변은 소화력이 약한 아기들의 경우 소화 시키지 못한 지방이 칼슘과 만나면서 흰색 알갱이화 되어서 변에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요. 처음 본 엄마들은 정말 아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정상변이고 지속되지 않는다면 상관없답니다. 그러나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거나 변량이 많고 현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와 변비

설사를 할 때 가장 잘 살펴봐야 하는데 열을 동반하고 토하며 설사를 하는 경우 영아일수록 로타바이어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태어난 후 3개월 이전에 걸릴 경우 증상이 많이 심할 수 있고 생후 6개월 이전의 경우 많은 아기들이 감염됩니다. 설사를 할 경우 소변량을 잘 체크해야 하는데요. 기저귀가 젖지 않은 채로 수시간이 지나거나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혹은 많이 보채거나 쳐질경우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혹 분유를 너무 진하게 주게 되면 가스가 차서 영아 산통이 올 수 있고 설사를 유발하기도 하니 분유는 꼭 정해진 농도로 맞춰 먹이시기 바랍니다. 설사를 할 때 영아이더라도 따뜻한 보리차를 수시로 먹여주어(보리의 활성탄 성분이 살균작용을 해주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설사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탈수를 예방해 줍니다. 간혹 묽은 변을 보고 설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변처럼 기저귀에 흡수되는 정도가 설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기들은 소화능력에 따라 묽은 변도 많이 보기 때문에 묽은 변을 무조건 설사로 보지 않아도 됩니다. 한편 변비가 있는 아기들은 변 보는 것을 무척이나 힘들어하죠. 보는 엄마 가슴이 다 아픕니다. 영아변비는 분유가 너무 묽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분유의 물량은 꼭 정량을 지켜서 타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의 농도로 설사나 변비가 개선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설사가 심하다면 설사분유, 변비가 심하다면 변비분유를 먹이거나 유산균을 같이 먹이면서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가 심해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마사지를 해줍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같은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줍니다. 그리고 아이의 무릎이 다리에 닿도록 공중 자전거 타기 느낌의 다리운동을 해줍니다. 운동을 할 수 없는 영아의 경우 다리 운동을 해주면서 장을 자극해 변을 배출시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유아의 경우에 물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물 마시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많더군요. 저희 첫째도 24개월 즈음부터 물컵에 물 마시기에 재미를 붙여 물을 너무 많이 마셔 걱정을 했다가 5세 이후가 되니 집중하고 있는 다른 것이 있으면 하루종일 물을 마시지 않기도 하더라고요. 하루 8잔 물섭취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변비예방에는 더없이 좋은 방법입니다. 수분이 없는 변은 장에 머무르는 동안 계속되는 수분흡수로 딱딱해져 가고 항문밖으로 나갈 때 힘들어질 수밖에 없죠. 물을 한참 안 마실 때 첫째 아이가 한번 변비가 너무 심하게 와 손으로 변을 빼내준 적도 있어요. 아프다고 엄청 울었죠. 그때 경험이 약이 되었는지 요즘은 조금만 변이 되어도 " 물 더 마셔야겠어요 엄마~" 한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영아일수록 세심한 변체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장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앞서 유산균 관련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서 늘 보고 싶은 황금색 변(첫째 아이와 함께 그려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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