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사마귀와 티눈 어떻게 다를까요?
흔히 아이들 손이나 발에 생기는 사마귀와 티눈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생기는 원인은 아주 다릅니다. 사마귀의 경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사마귀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면 잠복기를 거쳐 피부에 작은 돌기처럼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마귀 바이러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기는 질환인 만큼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잘 나타납니다. 어린이 사마귀의 경우 피부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고 도돌도돌 올라와서 아이가 손을 대는 경우 돌기가 터져서 번지기도 하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강합니다. 사마귀의 형태는 10가지가 넘는다고 하지만 대부분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사마귀는 피부색과 유사하고 보드랍고 편평하게 나타나는 편평 사마귀가 있습니다. 또 하나 하얗게 촘촘한 돌기들 사이에 검은색 점 같은 심이 보이는 모양의 사마귀는 주로 손에 많이 나타나고 아주 작은 사마귀는 얼굴 쪽이나 손발등에 무리지게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뾰루지처럼 생겨 가려움을 유발하고 금방 번지는 물사마귀도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물사마귀의 경우 사마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띄어 사마귀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물사마귀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사마귀 역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몰로스컴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나타나며 아이들이 가려워서 긁어 조직이 터지면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사마귀는 암을 유발하지는 않는 비암유발성이지만 아주 드물게 생식기 쪽에 생기는 경우 암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생식기 주변에 사마귀가 생겼을 때 안일하게 그냥 두지 않아야 합니다. 사마귀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발바닥에 생기는 경우 걸을 때마다 조직이 안으로 자라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신에 사마귀에게 사마귀 난 부위를 갖다 대어 먹게 하면 없어진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있죠. 외국에도 이와 같은 미신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두꺼비 살에 닿으면 사마귀가 옮는다고 하기도 하고 나으려면 토마토로 사마귀를 문지르고 땅에 묻고 나서 그 토마토가 썩어 비료가 되면 사마귀도 낫는다는 미신이 전해져 오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마귀는 생기고 번지기를 반복하다가 뜬금없이 싹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그냥 두다가는 손 발뿐 아니라 얼굴에도 번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 티눈의 경우 걸음걸이가 올바르지 않거나 불편한 신발을 신었을 때 힘이 가중되는 곳에 딱딱하게 생기는 질환으로 중심에 고무 같은 심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티눈이 있는 곳을 누르면 통증을 수반하고 심한 경우에는 염증이 생겨 통증이 아주 심하게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티눈은 딱딱한 형태의 경성티눈과 비교적 부드러운 형태의 연성티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경성티눈이 대부분이고 발가락 사이에 나는 경우 땀이 스며들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연성티눈이 생깁니다. 티눈도 사마귀와 같이 신체 모든 곳에 생길 수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 걸음걸이가 바르지 않아 생기는 발가락이나 발바닥, 연필이나 볼펜을 연속해서 계속 힘주어 잡아 생기는 손가락 티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마귀와 혼동할 수 있지만 티눈은 중심에 하얀 심이 보이므로 사마귀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사마귀 치료방법에는 냉동요법, 레이저 요법, 적외선치료, 백신요법이 있습니다. 사마귀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기기 쉬우므로 백신을 통해서 저항력을 올려 사마귀가 생기지 않게 할 수 있고, 병원에 내원하면 냉동요법이나 레이저 요법을 제일 많이 시행합니다. 흔히 물사마귀로 불리는 전염연속종의 경우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일단 가려움증이 생기고 번지고 있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시 수포를 터트리게 되고 통증을 수반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물사마귀 치료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치유 시키는 것이 좋은데 아이들의 면역력을 올려주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물사마귀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자연치유의 과정은 빨갛게 부풀어 오르다 수포가 터지고 매우 가려워지는데 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낫고 있는 과정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티눈의 경우에는 가중되는 힘에 의해 생기는 증상이므로 일단 바른 자세로 걷고 국한되는 부분에 힘을 가중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신발을 약간 헐렁하게 신기거나 편안한 신발을 신도록 해줍니다. 굳은살과 티눈을 혼동하기 쉬운데 안에 하얀 심이 보이지 않는다면 단순한 굳은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눈의 경우는 통증을 유발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눈이 발견되었다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티눈밴드나 각질용해제를 도포합니다. 1~2주 정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좋고 티눈 주변의 살이 말랑해지고 연해지면 안쪽의 하얀 핵을 짜내야 합니다. 매운 고통스러운 작업이지만 이 핵을 제거해내지 않으면 티눈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재발하게 됩니다. 핵을 없애고 나서도 수개월안에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안 좋은 생활습관이 고쳐지지 않은 것이므로 지금 티눈을 다시 없애더라도 또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이의 걸음걸이나 자세를 똑바로 하도록 해주고 티눈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티눈의 치료에는 아이에게 많은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죠. 이렇듯 우리 아이들의 손과 발등을 괴롭히는 사마귀와 티눈!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주어 아이들이 아프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