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의 종류와 선택의 기준은?
아이들이 감기 걸릴 때마다 늘 병원을 뛰어가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열이 심하게 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국에서 구매한 감기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먹일 감기약에 대해 잘 알아보고 어떤 증상에 어떻게 먹일지 잘 알아야 합니다. 요즘 시중에는 해열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감기약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해열제의 종류와 먹는 방법은 앞서 포스팅한 해열제 사용방법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감기약에도 종합감기약, 코감기약, 목감기약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브랜드도 종류도 너무 많아 엄마들의 고민을 가중시킵니다. 아기가 코감기가 있을 때는 코감기약, 목감기가 있을 때는 목감기약을 먹이면 되겠죠. 그렇지만 여기서 엄마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목감기와 코감기가 같이 왔을 때는 어떻게 먹여야 하느냐입니다. 코감기약에는 슈도에페드린염산염이라는 성분이 주가 되고 목감기약에는 메틸에페드린염산염이라는 성분이 주가 됩니다. 여기서 이 두 성분의 이름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름이 비슷하다는 것은 바로 성분이 비슷하다는 것이죠. 비슷한 성분의 약은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성인에게도 비슷한 성분의 약을 투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되어있는데요. 아이들의 경우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와 목 증상이 복합적일 경우에는 목과 코감기약을 중복으로 쓰는 것보다 일단 종합감기약을 먼저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종합감기약에는 중복되는 성분 없이 코와 목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처음 감기증상이 중복적으로 나타났을 때는 종합감기약을 먹여보고 그 후 나아지는 징후를 보고 나서 다른 약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감기약을 쓰고 나서 나아지지 않는 증상에 대해 약을 복용시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목감기약과 코감기약을 같이 쓰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감기 증상이 심할 경우 성분의 약간의 중복이 있더라도 두 약을 같이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합감기약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병원을 갈 수 없는 경우 두 가지 약을 같이 쓰면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기약 복용 시 주의할 점은?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어떤 감기약을 먹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주의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열이 나는 경우에 해열제를 사용하는데 일반 종합감기약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이 같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해열제를 사용할 때 감기약에 들어있는 성분을 확인한 후 중복되는 성분을 제외한 해열제를 먹이도록 합니다. 종합감기약을 먹여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경우) 이부프로펜이나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를 먹이도록 합니다. 열이 없는 경우에는 되도록 목감기약과 코감기약을 중복적으로 복용시키지 않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 부작용 반응이 없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감기약 복용만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두드러기 반응이 나거나 증상이 약화될 때에는 병원을 꼭 방문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24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시중에 파는 감기약을 복용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복용설명서에도 나와있지만 아직 장기가 미성숙된 아이들에게 감기약을 복용 시 따르는 부작용에 대해서 제대로 검증된 것이 없기 때문에 따라올 부작용을 생각해서라도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감기약의 부작용에 대한 실험의 경우 영아들을 대상으로 실험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그에 따른 부작용에 관한 연구도 미비합니다. 그러므로 영아의 경우 시중에 판매하는 감기약 복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이상 시중의 약을 복용하고 나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은 경우에는 복용을 멈추고 꼭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나이나 몸무게에 따른 복용량을 보호자가 정확히 인지하고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