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은 성인여성에게만 생길까요?(유아 질염 예방법)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할 만큼 성인여성에게 흔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도 질염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훨씬 생식기 쪽에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데요. 기저귀를 찰 때부터 잘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기저귀 발진이 있는 여자아이의 경우 특히 더 신경 써야 하는데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저귀를 사용하고 배변한 후에는 물로 꼭 씻어줍니다. 씻은 다음에도 생식기를 잘 말린 후에 기저귀를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의 경우 어떠한 질환이 생겨도 이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부모가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소에 생식기 쪽으로 손을 자주 대거나 가렵거나 따가워하고 아프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면 한 번쯤 유아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평소에 땀이 유독 많거나 활동량이 많은 아이 그리고 배변 훈련을 시작하거나 진행 중인 아이의 경우에는 소변을 참다가 속옷이 젖은 채 장시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유아 질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축축한 속옷 속은 세균들이 번식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질염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땀이 많은 아이의 경우 흡수력이 좋은 소재의 속옷을 착용시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자주 속옷을 갈아입혀 주면 좋겠죠. 땀이 많지 않은 아이더라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속옷을 갈아입는 습관을 길러줍니다. 매일 샤워를 하지 않더라도 생식기 쪽은 매일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데 이때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세정제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성분들은 오히려 질속 PH 밸런스를 무너트리거나 좋은 세균까지 박멸시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식기 쪽을 문지르거나 질속까지 씻어내려는 행위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생식기 쪽에 상처가 나서 세균감염이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씻었다면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 미지근한 바람의 드라이기로 생식기 쪽을 잘 말리고 속옷을 입혀줍니다. 또 하나 질염이 생길 수 있는 습관은 배변 시 항문 쪽에서 질 쪽 방향으로 배변을 닦아내는 습관입니다. 소변을 닦을 때는 항문 쪽에서 닿지 않게 닦아주고 항문 쪽은 따로 닦아내도록 가르쳐줍니다. 항문을 닦을 때에는 항문에서 바깥쪽으로 닦아내도록 해줍니다. 이 방법은 성인여성의 경우도 꼭 숙지하고 거꾸로 하지 않도록 합니다. 앞서 질염을 여성의 감기라고 표현했는데요. 아이의 경우도 같습니다. 평소에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면 감기처럼 질염도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면역력을 올려놓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요즈음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때문에 아이들의 면역력은 더욱 저하되고 있습니다. 질속은 장속과 같이 유익균과 유해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한 아이의 경우 몸속 유익균까지 모두 죽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유익균이 사라진 질속은 외부침입에 더 약해질 수밖에 없겠죠. 그렇게 질염에 걸리게 되면 또 항생제를 먹어야 합니다. 그럼 그만큼 또 외부환경에 민감하고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질염예방뿐 아니라 우리 아이 건강을 지키는데 아주 중요한 점입니다. 평소 식습관도 중요한데 초콜릿, 사탕등 당분이 많은 음식은 유해균들이 좋아하는 먹이이니 줄이는 것이 좋고 유익균이 좋아하는 통곡물과 채소, 과일 유산균이 풍부한 치즈, 요구르트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 올리기- 유산균 편을 참고해 주세요.) 또 하나 엄마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자아이의 생식기 질환은 아빠가 케어해 줄 수 없는 부분이죠. 아이의 속옷을 갈아입힐 때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분비물이 묻어있지는 않은지 혹은 평소에 불편해하는 점은 없는지 세심히 관찰해 줍니다. 너무 꽉 조이는 옷이나 딱 붙은 레깅스 같은 옷은 피하고 생식기에 통풍이 잘 될 수 있는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물놀이를 많이 하게 될 때는 혹시라도 질염에 걸렸거나 잘 걸리는 아이의 경우 장시간의 물놀이는 피하는 것이 좋고 물놀이 후에는 꼭 깨끗하게 씻고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염은 한번 발생하면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예방법을 숙지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질염에 걸린 후 치료법은?
유아 질염 또한 세균성 질염이 대부분입니다. 속옷이 젖어있어 걸린 경우라면 곰팡이균에 의한 염증일 확률이 높고 우리가 많이 들어봤던 칸디다균도 질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하나이죠. 이외에도 질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는 여러 가지입니다. 그럼 아이의 경우 소아과와 산부인과 중 어떤 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만 5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에는 소아과를 만 5세 이상은 산부인과를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라 하더라도 유아의 경우에는 소변 검사를 통한 세균 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진료를 보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소아과에 경우에 유아 질염에 대해 진료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평소 가는 병원이 있다면 미리 질염 진료에 대해 알아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끔 방광염과 질염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배변 훈련을 하고 있는 아이의 경우 소변을 오래 참아 생식기 쪽을 아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아이가 배변 훈련에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비세균성의 방광염의 경우 아이와 정서적인 교류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 배변 훈련을 진행한다면 자연스럽게 증상은 호전되겠지만 세균성 방광염에 경우는 질염과 혼동되기 쉬우므로 세균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고 치료받기를 권합니다. 진료 후 약이나 연고등을 처방받았다면 약은 처방받은 대로 끝까지 복용해 주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해 줍니다. 질염 약속에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꼭 끝까지 복용한 다음 진료를 통해 완치되었는지를 확인해 줍니다. 질염은 재발위험이 아주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시 꼭 완치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 낫지 않고 세균이 남아있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재발할 확률은 아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