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이전 아이들은 멀미하지 않아요!(멀미하는 이유)
아이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면 두통을 호소하거나 토하는 멀미를 경험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멀미는 왜 하는 것일까요? 차를 탈 때뿐만 아니라 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탈 때도 멀미를 할 수 있는데요. 몸이 흔들릴 때 어지럽고 두통이 생기거나 구토를 하기도 하는 증상들을 통틀어 멀미로 지칭합니다. 멀미는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속도감을 느끼거나 평형을 유지하는 기관인 전정기관과 시각으로 보인 정보가 다를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시각적 정보는 대뇌에 새로운 정보로 입력되고 예전에 경험했던 감각들과 비교를 하게 되고 감각들이 불일치하면서 감각충돌이 생기게 되고 멀미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충돌현상은 계속 지속되지 않고 서서히 감각을 통일하여 일치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멀미증상은 점차 감소하게 되죠. 멀미가 심하던 시람도 지속적으로 차를 타거나 배를 타면 나중에는 차를 타거나 배를 타도 멀미를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멀미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2세 이전의 영아에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2세 이전의 아이는 전정기관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 시각적 정보에 의존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감각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멀미도 하지 않게 됩니다. 3세 이후부터는 전정기관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시각과 평형기관들의 감각충돌을 겪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감각충돌을 많이 겪어왔던 성인보다 어린아이들이 멀미를 더 많이 하는 것입니다.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특유의 냄새에 민감해 속이 좋지 않아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속이 좋지 않을 때 지속적으로 흔들림을 경험하게 되면 멀미가 심해지게 됩니다.
유아멀미 예방법은??
차를 타고난 후 시각적 정보와 평형감각과의 감각충돌을 줄이기 위해 시각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대를 씌우거나 색이 어두운 안경을 씌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형감각을 일치시키기 위해서 먼 곳을 보며 흔들리는 시각적 정보와 일치시킬 수 있게 해 줍니다. 차를 탈 때 유달리 멀미가 심하다면 최대한 차가 많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량 내에 환기를 해주어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멀미를 예방해 주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생강을 들 수 있습니다. 생강의 진저성분은 중추신경계를 안정시켜 멀미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생강차를 마시거나 생강절임등을 만들어 먹이면 멀미를 진정시켜 줄 수 있습니다. 소화에 좋은 매실도 멀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소화를 촉진시키고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매실차나 주스 종류를 마시게 하거나 매실 으깬 것을 면포에 싸서 배에 대어 주는 것도 멀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레몬의 신맛과 상큼한 향기도 멀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레몬을 먹이는 것은 아이에게 거부감을 일으키므로 레몬주스를 먹이거나 신맛을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냄새를 맡게 하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멀미가 심해서 꼭 약을 먹여야 하는 경우에는 귀밑에 붙이는 패치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항콜린제인 스코폴라민이 주성분인데 구토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나 환각을 일으키거나 신경계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발견되고 있어 약국에서 거의 판매하지 않지만 혹시나 접했을 경우 부작용에 대한 인지를 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마시거나 짜 먹는 멀미약의 경우 3세 이전의 영아는 섭취를 피하고 차량 탑승 30분 전에 먹이도록 합니다. 주성분으로는 항히스타민제인 디멘히드리네이트, 메클리진 등이 있는데 이 또한 구토억제 효과가 있지만 졸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잠이 들면 멀미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멀미가 심한 아이들은 미리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졸음방지를 위해 카페인과 비타민들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카페인에 민감한 아이들은 성분과 첨가량을 확인 후 먹이도록 합니다.
2세 이전의 아이들은 대부분 멀미를 하지 않지만 멀미를 하는 경우 눈을 가리거나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