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얼마나 자랄 수 있을까요?
부모님으로부터 아이들은 여러 가지를 물려받게 되죠. 그중 하나 부모님의 키 또한 아이들이 물려받게 되는데요. 유전적인 요인은 23%밖에 되지 않지만 부모님이 큰 경우 아이가 큰 경우가 많게 되죠.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예상키는 남자아이의 경우 어머니의 키에서 13을 더한 다음 아버지 키를 더해 줍니다. 그 후에 2로 나누어 주면 되고 여자아이의 경우 아버지의 키에서 13을 뺀 다음 어머니의 키를 더해주고 2
로 나누어 줍니다. 오차범위는 5cm 전후입니다. 그렇지만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예상이죠. 유전적으로 아이의 키가 무조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후천적으로 클 수 있는 키는 예상키의 10cm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상키 넘게 키우는 방법
아이들 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양상태와 식습관 두 번째는 운동 세 번째는 숙면입니다. 아이의 영양상태는 우리 아이 미래의 키를 나타내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불균형한 영양상태를 가진 아이가 예상키 넘게 쭉쭉 자란다는 건 힘든 일이죠. 아이의 영양상태를 고루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여야 합니다. 특히 아침식사는 성장에도 중요하지만 뇌로 피가 충분히 가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뼈를 형성하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등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시킵니다. 단백질은 살코기를 위주로 하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해조류나 과일, 채소 등을 주로 섭취하고 인스턴스 식품 섭취는 줄이도록 합니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는 하루에 적어도 200ml 이상 꼭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아이들의 성장판을 자극시키는 운동을 시켜줍니다. 발바닥과 관절을 자극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성장판 자극에 좋습니다. 가볍게는 줄넘기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기 좋은 운동입니다. 구기종목도 성장판 자극에 좋은 운동입니다. 축구, 농구, 테니스 등 뛰고 점프하는 동작이 많고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은 아이들 체력증진에도 좋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키도 쑥쑥 자랄 수 있게 합니다.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칭도 좋은 운동 중 하나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기지개를 쭉 켜게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근육과 관절 이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바르지 않은 자세는 키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데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이 아이들의 자세를 바르게 해 주고 관절과 근육을 적절히 사용하여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나오는 성장호르몬을 숙면을 통해 몸으로 흡수하여야 합니다.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시간을 숙면한다고 해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간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찍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자기 전 따뜻한 우유를 한잔 먹이도록 합니다. 따뜻한 우유는 칼슘 섭취뿐 아니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어 아이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유 대신 칼슘제를 섭취시키는 경우 비타민D와 함께 자기 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성장호르몬이 너무 적거나 또래에 비해 너무 작으면 정밀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성장호르몬은 아이들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태어난 후 시기별로 진행하는 영유아건강검진에서 또래에 비해 하위 3% 밑으로 작거나 1년에 크는 키가 4cm 보다 작을 경우에는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아이가 저신장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면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신장의 경우 부모님이 작아서 아이도 작은 경우와 체질적으로 성장이 지연되는 경우입니다. 가족력에 의해 작은 경우 성장속도나 호르몬분비등은 대부분 정상이나 부모님으로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이 그 이유이므로 앞서 말했던 3가지를 지키면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체질적인 경우에는 또래나 지금 나이에 비해 조금 늦게 커가고 있는 경우인데 지금은 작을 수 있지만 사춘기가 지난 후 성인이 되어서까지 꾸준히 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이 또래들보다 적게 나온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성장지연의 문제가 아니라 병적으로 성장이 지연되는 경우이거나 성장호르몬 분비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호르몬으로 아이의 몸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클지를 결정합니다. 또한 인체 대사활동에 영향을 주어서 지방에 에너지로 쓰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비만예방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은 사춘기가 지나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치료시기 또한 매우 짧습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좋고 여자아이의 경우 초경 전 남자아이의 경우 적어도 만 12세 전에는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주사를 통하여 성장호르몬을 주입해 주는데 적극적으로 치료한 경우 예상키의 최대 10cm까지도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지연뿐 아니라 만성신장질환, 터너증후군 같은 질병의 치료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정상적이라면 성장판이 열려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의 성장판이 닫혀있다면 성장호르몬 치료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의 성장판이 활짝 열려있는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래보다 작은 경우 취학 전이나 취학 직후 아이의 성장판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